두 달째 '불황형 무역흑자'…수출, 10개월째 감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지난 6월, 16개월 만의 적자를 끊은 데 이어 두 달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 영향이 길어지면서 10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7월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6.5%나 줄어든 503억3,000만 달러로, 1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입액은 더 큰 폭인 25.4%가 감소한 487억1,000만 달러였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6월에 이어 두 달째 '불황형 무역흑자'를 낸 겁니다.<br /><br />수출액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이유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길어지고,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4% 감소했고,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도 각각 42%, 25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자동차 수출은 15% 늘어 7월로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습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는데, 다만, 대중국 무역수지는 3월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대미 수출에서는 세계적 자동차 전동화 흐름의 영향으로 전기차와 양극재가 호조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7월 수입은 국제 에너지값 하락 영향으로 원유 수입액이 46%, 가스 51%, 석탄이 46% 줄며 전체 수입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<br /><br />#수출입동향 #무역수지 #수출감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