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은경, 노인 비하발언 논란…이동관 청문회 전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선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노년층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갈등적 세계관이라고 맹비난했지만, 혁신위는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이틀 전(30일) 청년들과 가진 좌담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입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좌담회 때 과거 아들과 한 대화를 소개하면서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했는데, 이 과정에서 "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냐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노인 비하, 노인 폄하라며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윤재옥 원내대표는 "민주당은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가 있는 정당"이라며 "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혁신해야 할 것은 표 계산을 앞세워 극단적 국민 분할 지배 전략으로 선거에 접근하는 민주당의 구태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철규 사무총장은 "현대판 고려장, 노인 폄훼 발언"이라며 김 위원장이 사죄와 함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혁신위는 김 위원장이 발언 당시 민주국가에서 수용될 수 없는 아이디어라고 선을 그었다면서 발언 왜곡이자 '세대 갈라치기 프레임'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내부에서도 김 위원장의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"나이, 피부색 등을 가지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 헌법정신"이라며 "굉장히 몰상식하고 반상식적인 이야기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혁신위의 해명에 대해서도 "자꾸 '왜곡됐다, 갈라치기 한다'고 상대를 탓하거나 언론을 탓하는 건 아주 안 좋은 습관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조응천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"지독한 노인 평화 발언이자 민주주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해 기본적으로 왜곡된 인식을 가진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혁신위 회의가 열린 여의도 당사 앞에는 펜스가 쳐져 있고 경찰이 지키고 있어 취재진이 건물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여야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20일 안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르면 오늘(1일) 요청서가 국회로 넘어올 것으로 보이는데, 이 경우 청문회는 8월 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 후보자의 자질을 두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들은 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된다고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병민 최고위원은 오늘(1일) MBC 라디오에 출연해 "학폭 문제에 대해선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"며 청문회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이 검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직을 맡게 될 경우 언론 탄압이 시작될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삼겠다는 속내를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"정부여당의 방송장악 음모를 저지하고 '국민의 공영방송'을 지켜낼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