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똑같은 아이스크림인데, 집 앞 편의점과 길 건너 마트에서 파는 가격이 두 배 정도 차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. <br> <br>왜 이런 건지, 정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. <br> <br>아이스크림은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. <br> <br>[김현서 / 경기 안양시] <br>"그래도 하루에 한두 번은 먹는 것 같아요." <br> <br>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정찰제로 판매되지 않아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. <br> <br>[조현진·성채민 / 서울 노원구] <br>"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600원 정도, 편의점 아이스크림은 할인점보단 더 비싸서." <br> <br>가격 차이가 얼마나 될까. <br><br>대형마트와 슈퍼마켓, 편의점, 무인판매점에서 같은 아이스크림을 사봤는데요. <br><br>편의점과 대형마트의 판매 가격은 2배 차이가 났습니다.<br> <br>2010년 아이스크림 제조사가 가격을 정하는 '권장소비자가격' 제도가 폐지됐고 이후에는 판매처가 가격을 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유통 업체들끼리 할인 등 판촉 경쟁을 벌이다 보니 행사를 하는 곳과 하지 않는 곳의 가격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. <br> <br>대형마트의 묶음 상품 행사나 편의점의 '2+1' 행사 등이 대표적입니다. <br> <br>최근엔 '반 값' 할인을 해주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도 5년 새 7배 넘게 늘었습니다.<br><br>유통 업체들의 가격 경쟁은 소비자로선 긍정적이지만 편차가 너무 크고 정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[이영애 /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] <br>"잦은 할인이나 끼워 팔기, 묶어 팔기 때문에 여기가 더 싼 것인지 혹은 여기가 비싼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…" <br><br>최근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아이스크림 가격도 1년 새 10% 가까이 올랐습니다.<br><br>불투명한 가격 구조 속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