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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강 최상류 수도권 식수원에 ‘대규모 녹조’

2023-08-01 3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강 최상류이자 수도권 시민들이 식수원 소양호입니다. <br> <br>온통 초록빛 녹조로 뒤덮였는데요. <br> <br>이렇게 광범위한 녹조가 생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 <br><br>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한강도 몸살을 앓고 있네요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 . <br><br>[기자]<br>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호수가 온통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. <br> <br>수면에는 이물질이 둥둥 떠있고 수풀들은 말라 비틀어졌습니다. <br> <br>[김창오 / 소양호 인근 주민] <br>"올해 72살이거든요. 여기 사는 데 한 40~50년 됐는데도 이렇게 녹조가 생긴 건 처음입니다." <br> <br>어선들도 녹조에 꽁꽁 묶였습니다. <br> <br>[어촌계 주민] <br>"아가미로 (녹조가) 들어가겠죠. 물고기 활동성이 아예 없는 거야. 잡힌 것도 죽고 그러지." <br><br>지난달 28일 인제대교부터 확산을 시작한 녹조는 38대교까지 4km 넘는 구간을 뒤덮었고 하류로 14km 떨어진 양구대교 인근까지 뻗쳤습니다.<br> <br>소양호 전체의 3분의 1이 녹조에 뒤덮힌 셈입니다. <br><br>수자원공사에 따르면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 일부 구간에서 관측되긴 했지만, 소양호 상류까지 덮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폭우 뒤 이어진 폭염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. <br> <br>강한 장맛비에 녹조를 유발하는 비료와 가축 분뇨 등이 강으로 밀려들었고 뜨거운 날씨까지 이어져 식물성 플랑크톤이 늘어났다는 겁니다. <br> <br>[정광열 /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] <br>"폭염과 강수량이 녹조 발생의 큰 이유 중에 하나라는 건 대체로 알려진 상식입니다." <br> <br>강원도와 수자원공사는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차단막을 설치하고 내일부턴 녹조 제거 선박도 투입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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