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철근을 100% 다 빼먹은 아파트도 있다죠. <br> <br>그런데 허물고 다시 짓는 게 아니라 철판을 덧붙이거나 기둥을 더 세워 보강 공사를 하겠다고 합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불안한데요. <br> <br>보강공사를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유찬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내년 초 입주를 앞둔 경기 양주시 LH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> <br>지하주차장 천장이 무너지지 않도록 들어가야할 보강 철근이 기둥 154개 전부에 빠진 곳입니다. <br><br>기둥과 천장을 잇는 부분에 이와 같이 철판을 덧대는 보강공사가 진행 중입니다. <br><br>이처럼 기존 기둥간 간격이 넓은 곳에는 새로운 기둥 25개도 더 세우기로 했습니다.<br><br>철근이 빠진 기둥 154개 중 구조계산을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된 135개의 철근을 보강할 예정입니다.<br> <br>[양장군 / LH 양주회천 현장소장] <br>"철판을 설계도서에 나오는 치수에 맞춰서 현장에서 제작을 하고 부착해야 될 구간까지 영역을 맞춰서 지금 설치가 된 상태입니다." <br> <br>보강 공사는 오는 1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지만, 준공은 3개월이나 밀리고 공사비도 10억 원이 더 들어갈 전망입니다. <br> <br>충북 음성의 LH 아파트 단지는 무량판 기둥 123개 중에 101개에서 필요한 철근이 빠졌습니다. <br> <br>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입주를 마친 주민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. <br> <br>[A 씨 / 충북 음성군] <br>"오늘 당장 무너질 수도 있고 내일 무너질 수도 있는데 우리가 그걸 어떻게 믿고 있냐. 할 말이 없지." <br> <br>[B 씨 / 충북 음성군] <br>"LH라서 들어온 건데 일반 원룸 같은데 보다 낫겠다 싶어서 왔는데 이런 건 처음 겪어봐서 당황스럽죠." <br> <br>정부는 15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이미 보강조치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나머지 8개 단지도 빠른 시일 내에 보강 조치를 마치고 정밀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권재우 박영래 <br>영상편집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유찬 기자 chancha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