끝이 안 보이는 찜통더위에도 농가는 쉴 틈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온열질환으로 숨진 이들도 대부분 밭일을 하러 나갔던 고령자였는데요, <br /> <br />현재 농가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임예진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기 고양시 대파밭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햇볕이 굉장히 강렬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뙤약볕이 뜨거운데요, 아직 수확하지 못한 대파 윗부분은 햇볕에 다 타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바닥 온도를 재 보니, 46?도에 육박합니다. 이런 날씨에 선풍기나 냉방시설 하나 없는 야외에서 농민들은 분주히 작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작은 의자에 앉아, 장마철 무럭무럭 자란 대파를 수확해 가지런히 다듬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펄펄 끓는 무더위에 지난 주말부터 온열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지난 한 해 사망자 수를 넘어섰는데, 농사일을 하다가 변을 당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어제도 경북 성주에서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90대 여성이 숨졌고, 경북 영천에서는 70대 여성이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더운 날에도 일손을 내려놓지 못하는 건, 수확 시기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다 망쳐 생계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농민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한권녕 / 농민 : 갑자기 고온이 될 때 이 물건 상태가 하루아침에 망가져요. 그러기 때문에 거의 출하를 못 할 때가 많아요. 온도가 안 맞으면 물건이 상하니까…] <br /> <br />불볕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, 고용노동부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날엔 1시간 일하면 15분 쉬는 등 규칙적으로 휴식하라고 권장합니다. <br /> <br />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이를 지키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, 적어도 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을 삼가고, 불가피하게 작업을 해야 한다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. <br /> <br />또,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있으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 뒤 심해지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하우스 농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예진 (imyj7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80213570661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