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염에 해수욕장 북새통…"상어 조심하세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분이 바다를 찾으실 텐데요.<br /><br />피서도 좋지만, 최근 들어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공격성이 높은 상어가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됩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속초지역 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렇게 바다에 발을 담그고 있는데도 너무 덥습니다.<br /><br />발은 시원한데 머리는 뜨겁고 온몸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피서객들처럼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.<br /><br />폭염이 계속되면서 이곳 속초지역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.<br /><br />피서객들은 수영하거나 튜브에 몸을 싣고 온몸으로 파도를 느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놀이에 지친 피서객들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렇게 바다에 나와 있어도 물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더위가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이곳 속초지역의 기온이 33도인데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된 상태여서 온열질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부터 어제까지 발생한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1,200명에 육박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무더운 날씨를 피해 바다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게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상어인데요.<br /><br />어제 강릉지역에서는 공격성이 높은 청새리상어가 포착됐고, 지난 6월 이곳 속초지역에서는 식인 상어인 백상아리가 잡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속초와 삼척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상어 방지용 그물망을 해수욕장에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상어는 늦은 저녁부터 새벽 사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물에 들어가는 건 자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또 수영하다 상어를 만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대피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유난히 더운 올여름, 안전수칙 잘 지키셔서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