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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염 속 숨진 코스트코 노동자 추모 집회..."회사, 사과 않고 회피만" / YTN

2023-08-02 1,293 Dailymotion

지난 6월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살인적인 더위 속에 카트 정리 작업을 하던 29살 노동자가 쓰러져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동료 직원들과 유족들은 49재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동안, 코스트코 측은 사과 한마디 없었고, 그저 책임을 피할 궁리만 한다며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장본 물건 대신, 흰 국화꽃이 하나둘씩 쌓여 가는 쇼핑 카트. <br /> <br />지난 6월 19일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를 정리하다 쓰러져 숨진 29살 고 김동호 씨의 49재를 앞두고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의 사망 원인은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와, 피떡이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동료 직원들과 유족들은 코스트코코리아가 김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노동자가 제대로 쉴 공간이나 냉방장치를 두지 않은 데다, 다른 지점보다 근무 인원이 훨씬 적어서 쉴 틈도 많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 김 씨는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하루 4만 보를 걸을 정도로 혹독하게 일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박건희 / 마트노조 코스트코 지회장 : (모 팀장이) 왜 탈수 증세가 오기까지 쉬지 않고, 물을 마시지 않았냐고 하는데,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시스템입니까? 본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이 제대로 마련돼 있습니까?] <br /> <br />유족은 또, 사측이 책임을 피할 궁리만 한다며 울분을 토합니다. <br /> <br />고용노동부 조사를 받는 직원들에게 변호사를 붙여 진술을 막고, 빈소를 찾아온 대표는 김 씨에게 지병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고 규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동준 / 고 김동호 씨 친형 : '원래 지병 있지 않았냐'는 식으로 직원들을 추궁했답니다. 이게 지금 당신 직원의 장례식장에서 할 소리입니까? 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니 유족에게 할 말 없다는 어디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계십니까?] <br /> <br />그러나 코스트코코리아 측은 김동호 씨가 숨진 뒤 지금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심원보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원 (woni041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80218102577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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