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6호 태풍 '카눈'이 일본 오키나와 근처에 접근하면서,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오키나와를 오가는 비행기가 결항하면서 여름 휴가철 오키나와를 찾은 한국 관광객들은 무더기로 발이 묶인 채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세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고, 강한 바람에 간판 기둥이 통째로 뽑힌 채 쓰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택시 정류장 지붕은 순식간에 종이처럼 날아가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걷기조차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오키나와 현을 강타한 제6호 태풍 '카눈'은 중심기압 930hPa,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50m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강한 비바람으로 오키나와 현을 오가는 항공편도 모두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[일본인 관광객 : 어제 비행기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비행기가 전혀 안 떠서 3일 돌아가려 합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여름 휴가를 맞아 오키나와를 찾은 한국 관광객들은 무더기로 발이 묶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율구 / 한국 관광객 : 8월 1일 오후 2시 비행기로 귀국 예정이었는데, 현재 비행기가 안 뜨고 있어서 가지 못하겠고, 회사는 아마 3일 정도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예기치 못한 체류 연장에 추가 숙소를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, 편의점 음식을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태풍은 시속 10km의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서 오키나와 부근에 상당 기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항공편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90대 노인이 무너진 차고에 깔려 숨지고, 수십 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하면서, 오키나와 일부 지역은 피난지시까지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오키나와 주민 : 무섭습니다. 무서워서 피난 왔습니다. 유리창이 '팍'하고 깨졌어요.] <br /> <br />또 오키나와 현 전체 세대의 34%에 이르는 21만2천8백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태풍의 진로에 대해 각국 기상청의 예측이 엇갈리는 가운데, 구체적인 진로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3일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80218414320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