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140년 만에 최대 강수량"…中 폭우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가 마찬가지지만, 중국도 급격한 기후변화로 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까지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, 이번에는 역대급 폭우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을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수도권에 지난 주말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지역에는 지난 29일부터 나흘간 쉴새 없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비로 베이징시와 허베이성 등에서만 20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는 4만 5천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, 허베이성에서도 54만명이 폭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비가 그치면서 속속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, 여전히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주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일요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베이징 외곽 철로가 붕괴됐고, 베이징 시내로 향하던 열차 두편이 고립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열차에 고립됐던 승객과 승무원 1,900여명은 사흘 만인 오늘(2일)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에 따르면, 어제(1일) 오후 무장경찰 기동대가 4시간 동안 도보를 이용해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고, 오늘(2일) 새벽부터 일부 승객들이 긴급 복구된 열차 등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SNS 등에는 폭우로 곳곳이 침수되고, 급류가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이 휩쓸려 내려가는 등 긴박했던 상황들을 전하는 동영상이 지금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은 전력을 다해 실종자와 고립된 인원을 구조 수색하고,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위로에 힘쓰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나흘 동안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린 것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시 기상당국은 지난 140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허베이성 싱타이시의 누적 강수량은 1천㎜를 넘겼는데, 평년 강수량의 두 배에 달하는 기록입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685㎜는 단 하루 만에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폭우는 지난 28일 중국 동남부 저장성에 상륙한 제5호 태풍 독수리 등의 영향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통상 육지 상륙 이후 빠르게 소멸되는 여느 태풍과 달리 독수리는 소멸 이후에도 잔류기류가 남아 북상했고, 북상하는 6호 태풍 카누가 밀어 올리는 수증기까지 더해 많은 비구름을 만들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수도권을 강타한 비구름이 이번에는 동북지방으로 이동을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(2일) 오전부터 중국 헤이룽장성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헤이룽장성 기상대는 일부지역에서는 2시간 만에 85㎜가 넘는 비가 관측됐다면서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4일까지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최고 310㎜에 달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상당국은 헤이룽장성뿐 아니라 인근 지린성, 내몽골 동부 지역에도 모레(4일)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남쪽에서 접근 중인 제6호 태풍 '카눈'이 중국 동남부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으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, 중국 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경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