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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뼘 수심 풀장서 초등생 익사…취수구에 팔 끼여

2023-08-02 8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풀장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서 숨졌는데, 이 풀장의 수심은 37cm에 불과했습니다. <br> <br>얕은 물에서 왜 이런 사고가 난 건지,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물이 모두 빠진 유아풀장, 소방대원들이 놀이기구 아래에 갇힌 아이를 구조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어제 오전 11시쯤, 초등학생 13살 A군이 놀이시설에 물을 펌프로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그만 팔이 끼였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풀장은 지름 19미터 크기로 수심은 고작 37cm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높은 수압에 A군은 빠져나오지 못해 몸이 물에 잠겼고, 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도 쉽사리 구조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결국 풀장 물을 모두 뺀 뒤에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A군은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A군은 엄마와 함께 울릉도로 놀러 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풀장은 울릉군청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취수구와 펌프 등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지만, 관리자가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관리하는 작은 출입문이 있어요. 그거를 잠가 놓았어야 하는데 그걸 안 잠가놓은 거예요." <br> <br>안전요원도 배치돼 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수심이 얕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안전 요원은 아예 없었습니다. 배치 자체가 없습니다." <br> <br>사고 이후 울릉군은 풀장을 폐쇄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출입문을 개방해두고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선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울릉군청 관계자] <br>"저희가 잠갔든 아니면 시건장치를 해놨는데 애가 들어갔던 거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. 일단 저희가 열어 놓은 건 아니고요." <br> <br>경찰은 시설물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걸로 보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홍희득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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