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철근을 빼먹은 설계 업체, 그걸 못 밝혀낸 감리업체들을 봤더니요. <br> <br>예전에 벌점 맞았던 곳들이 수두룩했습니다. <br><br>벌점 맞아도 페널티도 없었던 거죠. <br> <br>그러다보니 LH 전관 특혜가 더 의심되는 상황, LH는 뒤늦게 반카르텔 본부를 설치하고 수사 의뢰 하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주차장 기둥에 철근이 빠진 LH 아파트 2개 단지를 설계한 KD엔지니어링입니다. <br> <br>LH 출신이 재취업한 곳입니다. <br><br>남양주 별내에서는 다른 층 도면으로 공사를 해 철근 절반 가까이 빠졌고, 인천 가정에서는 철근의 양을 잘못 계산해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37개가 누락됐습니다.<br> <br>누락 원인을 묻자 업체 관계자는 답을 피했습니다. <br> <br>[KD엔지니어링 관계자] <br>"구조 해석적인 부분이라서. 구조 사무실쪽에 한번 물어보시는 게 좀 더 정확할 것 같아요. (하청 말씀하시는?) 맞아요 맞아요."<br> <br>그런데 이 업체는, 2018년부터 2022년 8월까지 국토부로부터 7번에 걸쳐 벌점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2018년에는 단계별 시공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지 않아 1점을 받았고, 이듬해에는 사용자재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번이나 벌점이 매겨졌습니다. <br> <br>2년 뒤인 2021년에는 하도급 관리를 소홀하게 해 2점을 받았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입찰이 제한될 수준의 벌점은 아닌데다, 입찰 시에는 업력과 가격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기에 수주가 가능했습니다. <br> <br>전관 특혜 의혹에 대해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KD엔지니어링 관계자] <br>"우리나라 전관 쓰면 안 되는 법이 있나요? 대한민국에서 LH만큼 입찰 과정이 공정한 데는 없다고 봐요." <br> <br>이밖에도 철근이 누락된 15개 단지의 다른 설계·감리 회사 10곳도 벌점을 받은 적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계속되는 전관 특혜 의혹에 LH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,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