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잼버리 야영장에서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대원들이 속출하고 있지만, 의료시설이 부족해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즐거운 놀이의 장이 아닌 마치 생존게임장 같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만금 세계잼버리 진행을 위해 마련된 리셉션 홀. <br /> <br />귀빈 맞이를 위해 마련된 행사장인데 테이블 위에 사람들이 누워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담요를 두른 채 의자에 앉아 잠들었거나, <br /> <br />일부는 담요 하나에 의지해 그냥 바닥에 방치되다시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테이블에서 수액을 맞는 환자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탈진, 두통 등 온열 질환을 겪고 있지만, 의료시설 부족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한 잼버리 참가자들입니다. <br /> <br />[새만금 잼버리 참가자 : 사람들이 막 밀려 들어오니까 침상은 없고 그러니까 환자 눕힐 데는 없고…. 결국에는 여기 병원 뒤편에 있는 리셉션 센터에 책상을 그냥 부랴부랴 쓴 거예요. 지금 의료 인력도 없고….] <br /> <br />지난 1일, 행사 첫 날에만 온열 질환자가 4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해가 떨어진 뒤 진행된 어제(3일) 개영식에서도 80명이 넘는 환자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새만금 잼버리 참가자 : 온열 환자로 오셨던 분들이 좀 많고요. 지금 많이 좀 나아져서 돌아가실 분들은 다시 본인 텐트로 돌아가신 상황이고요. 쓰러지고 막 옆에서 쓰러지니까….] <br /> <br />상황이 악화하자 조직위는 개영식 이후 많은 인파가 몰리는 부대 행사의 중단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때 경찰은 모든 경력을 동원하는 '갑호비상'을 내렸고, 소방도 대응 2단계로 지원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조직위는 중증 환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지만, <br /> <br />각종 SNS를 통해 열악한 식사와 위생 시설, 그리고 환경 문제가 전해지면서 참가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모인 유쾌한 잔치, 즐거운 놀이가 유례없는 폭염과 준비 미흡으로 '생존게임'이 돼 버렸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주영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연진영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주영 (yhah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80308090175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