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오송 참사' 검찰 현장방문…하천·제방 전문가 동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폭우로 오송 궁평지하차도에서 14명이 희생된 침수 사고를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(3일) 수사본부가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과 현장을 찾아 주요 시설물 등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유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침수 사고 원인이 발생한 곳으로 지목된 미호천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를 보시면 사고가 발생한 지난 15일 폭우로 유실됐다가 수습된 현장이 보이는데요,<br /><br />지금은 모래로 된 둑을 세 단 더 쌓아 제방을 1미터가량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검찰수사본부는 자문위원들과 함께 사고가 발생한 순서대로 이곳 미호천교와 궁평지하차도를 직접 돌며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동행한 위원들은 하천·수자원·제방 분야 전문가로, 현장 문제점 등에 대해 수사팀에 의견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5일 사고가 발생한 후 궁평 지하차도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하차도에는 1분당 12t에 달하는 물을 빼낼 수 있는 펌프가 4대 설치돼 있었지만,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3주째인데, 진행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청주지검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러 문제가 얽혀있고 조사 대상도 광범위하다 보니 아직 수사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늑장 대처 의혹을 받는 충북경찰청과 충북도청 등에 이어 미호천교 임시제방 부실시공 의혹을 받는 업체 등에서 압수한 증거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한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는데,<br /><br />이번 사건의 책임있는 인물, 즉 피의자 특정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유가족들은 충북지사 등 지자체장에게도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우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지만, 지자체장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선 중대재해시민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조항 위반 혐의점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수사본부가 꾸려졌고 일부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린 상황에서 검찰은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하게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오송 미호천교에서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. (kua@yna.co.kr)<br /><br />#오송지하차도 #인재 #검찰 #수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