찜통 속 잼버리' 온열 질환 비상에 프로그램 중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야영 축제,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무더위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온열질환자들이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일부 프로그램들은 전면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.<br /><br />그곳 상황은 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곳 날씨는 더운 걸 넘어서 아주 뜨겁습니다.<br /><br />야영장에서 이 온도를 그대로 느끼고 있는 학생들 역시 마찬가진데요.<br /><br />어제(2일) 하루 밤 10시까지 207명의 온열 질환자가 나왔고요.<br /><br />특히 집계에 전부 포함되지 않은 개영식에서 환자들이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총 108명이 극심한 더위로 몸에 이상 증세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조직위원회 측은 어제 최소 4만 명이 개영식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집단 탈진 원인으로는 긴 여정에 지친 청소년들이 온도와 습도가 너무 높은 환경에 오래 노출된 점을 짚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오늘 일부 야외 프로그램들은 전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더위를 경감시킬 수 있는 영내 밖 프로그램과, 수상 레저 등은 그대로 유지하되 야영지에서 벌어지는 신체 활동 등 프로그램들은 모두 멈췄습니다.<br /><br />오늘도 이곳 기온은 35도를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조직위원회 측은 90여 명의 의료진을 추가로 배치하고 병상도 150개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.<br /><br />열흘 동안 야영 축제가 더 진행이 될 예정인데다, 오는 6일 있을 문화교류의 날과 폐영식 등 대규모 행사도 예정돼있습니다.<br /><br />조직위는 여름 잼버리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수준이어서 병원이 대응 가능하고 청소년들은 스카우트 교육을 받아서 온열 질환에 대해 잘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동시에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, 조직위 측에서 전체 현황 파악이 되지 않는 등 다소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새만금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