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남부 태풍 피해 눈덩이…美 서부는 대형산불에 신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6호 태풍 '카눈'의 영향권에 든 일본 남부 지역에서 정전으로 주민 네 명 중 한 명꼴로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인적, 물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구 반대편 미 서부 지역에서는 40도 넘는 폭염에 대규모 산불까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집채만 한 파도더미가 끊임없이 해안가로 밀려듭니다.<br /><br />초속 수십ｍ의 강풍에 휩쓸린 차들이 장난감처럼 나뒹굴고, 아름드리나무도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.<br /><br />대형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든 일본 남부 오키나와현에서는 이미 2명이 숨지고, 부상자도 6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키나와현 전체 가구의 26%에 달하는 16만 4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, 가고시마현에서도 7천여 가구에서 정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항공편은 모두 결항됐습니다.<br /><br />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5ｍ에 달하는 카눈은 미야코지마 북서쪽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구 반대편, 미 서부 지역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8일 모하비 국립공원 안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331㎢, 서울 면적의 절반이 넘는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고서도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립공원 관리당국은 격렬한 열기와 거센 바람이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'불 토네이도'까지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선 지난 6월부터 남부 텍사스주, 뉴멕시코주에서 애리조나주를 가로질러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43.3도를 넘는 이상고온이 31일간 이어지며 기존 폭염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