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일 매서운 폭염이 계속되면서 직장인들의 출근 복장도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남자들의 반바지 출근룩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. <br /> <br />판교 IT 기업들 위주로 입던 편안한 복장, 이른바 판교 출근룩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한 패션 브랜드가 6월과 7월 검색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'남성 반바지' 키워드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%가량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업계 관계자는 폭염 속에 실용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남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반바지 출근룩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는데요. <br /> <br />반바지 출근룩, 아무리 복장 자율화라고 해도 섣불리 시도하기 어렵죠. <br /> <br />그런데 윗사람들이 솔선수범하는 이른바 '쿨코리아 챌린지'도 출근 복장을 가볍게 하는 데 한몫했습니다. <br /> <br />쿨코리아 챌린지는 각계 리더들이 먼저 가벼운 복장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린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건데요. <br /> <br />시원한 옷차림에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자는 취지인데, 이러한 분위기도 반바지 출근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다소 보수적인 공직사회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. <br /> <br />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분홍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'자율 복장'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반바지를 입고 참석한 직원을 '베스트 드레서'로 선정하고 커피 상품권까지 선물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후 관계 기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'품위 유지를 위한 단정한 복장'이라는 복무 규정이 있어 복장에 제약이 있는 편이지만, 그래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예전보다 덜 어색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례적인 폭염으로 남자들 사이에서 '양산'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줌마템'으로 불렸던 양산이 전 세대에 걸쳐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특히 남성의 구매 증가율이 12%로 여성을 앞질렀다는 집계 결과가 나올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이례적인 폭염이 직장인들의 출근 모습까지 바꿔놓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시원한 옷차림이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, 여전히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'보수적인 조직 문화'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80316423174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