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50억 클럽' 박영수 2차 구속심사…수사 분수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대장동 50억 클럽'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 검사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한 달여 만인데요.<br /><br />심사 결과에 따라 '50억 클럽' 수사에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심사에 출석한 박 전 특검은 청탁 의혹 등 주요 혐의와 증거인멸 정황에 대한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번번이 송구스럽습니다. 있는 그대로 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. (대장동 일당에게 받은 돈이 청탁 대가는 아닌가요?)…"<br /><br />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의장 재직 당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와 PF 대출 청탁을 받고, 그 대가로 거액을 약속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며 기존의 특경법상 수재 혐의에 청탁금지법을 추가로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화천대유에서 박 전 특검의 딸이 대여금 명목으로 받은 11억 원이 사실상 박 전 특검에게 간 돈이라고 본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특검이라는 공직자 신분으로, 대장동 일당에게 약속받은 돈의 일부를 딸을 통해 받았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박 전 특검에게 적용된 특경법상 수재 혐의는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한 법인 만큼, 검찰은 그간 보강 수사를 토해 '직무 해당성' 입증에 주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220여장에 달하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준비해 영장심사에 임하며 증거인멸 정황 등을 포함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특검은 주요 혐의 대부분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심사 결과가 '50억 클럽'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50억_클럽 #박영수 #대장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