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찜통 잼버리' 오명 쓰나…탈진 속출에 당국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 질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관계 당국에선 부랴부랴 추가 대책을 내놨는데, 이미 행사는 진행 중이라 청소년들의 소중한 교류 기회가 얼룩지진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작열하는 태양, 열기를 머금은 흙바닥.<br /><br />연신 부채질을 해봐도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잼버리에 참석한 스카우트 대원들도 연일 더위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런 더위에는 익숙하지 않아요. 체코에서도 여름에 30도 정도인데 이 정도는 아니어서 저희한텐 불편해요."<br /><br />대회 3일째를 맞아 일반인 참가자들에게도 행사장이 열리면서 폭염 안전 관리는 더 중요해졌습니다.<br /><br />개최 이후 온열 질환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직위원회 측에 따르면 온열 질환자는 최소 6백 명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확한 환자 수를 집계하지는 못하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특히 4만 명이 넘는 청소년이 참가한 개영식에서 108명이 탈진 증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일단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야외 활동은 대폭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 "기본적으로 14개 시군에 나가는 프로그램은 유지하고, 다만 야영지에서 벌어지는 영내 프로그램은 중단을 했습니다."<br /><br />뒤늦게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의료진과 병상을 늘리고, 추가 그늘막도 설치할 예정인데 완료 시점은 알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 "예상보단 더 더워지기 때문에 그걸 대비해서 추가적으로 한다는 거지 이제 만든다는 게 아닙니다.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내일이라도, 모레라도…."<br /><br />특히나 탈진 환자를 위한 의약품도 비상 수급을 하는 상황인데, 각종 위생 문제나 벌레 등 문제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행정안전부도 장관이 야영지를 찾아 대책 회의를 소집하면서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4만 3천여명이 대부분 입영한 시점에서 내놓는 폭염 대책.<br /><br />늑장 대응이란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새만금 #잼버리 #폭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