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전 세계 축제가 되어야 할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악몽, 아수라장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필이면 오늘 사상 처음으로 폭염 비상 2단계가 발동될 정도로 덥죠. <br> <br>158개국 4만 3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전북 새만금에 모였는데 더위에 픽픽 쓰러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온열환자만 1000여 달해 잼버리 병원이 포화상태입니다. <br> <br>8월 한여름에 유치해놓고 사실상 더위에 무방비 대책에 전 세계 원성이 자자합니다.<br><br>국격이 올라가긴커녕 망신이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잼버리 행사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<br>공국진 기자!<br><br>[질문1] 이게 웬 일입니까. 병원이 꽉 정도라고요?<br><br>[기자]<br>네, 이 넓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의 수많은 텐트 사이에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요, 바로 참가자들이 아플 때 가는 병원입니다, <br> <br>40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환자들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> <br>어젯밤 10시 기준 잼버리 병원을 찾은 환자는 992명으로 집계됐는데요. <br><br>발목을 다치거나 햇볕에 탄 환자도 포함한 수치인데, 오늘 환자들까지 합치면 1천 명을 훨씬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취재진이 병원을 찾아가 봤는데요. <br> <br>119구급차가 쉴새없이 환자를 실어 나르면서 병원 앞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. <br> <br>의료진도, 구급대원도, 스카우트 대원들도 폭염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. <br> <br>[잼버리 병원 관계자] <br>"어제 아시죠. 어땠는지. 어제 안 죽은 거 다행이다 그랬죠. 시뮬레이션에서 예상했던 상황보다 (환자 수가)한 30%가 오버됐어요." <br><br>[질문2] 못 견디고 떠나는 청소년들도 있다면서요.<br><br>네, 오늘도 이 곳 기온은 39도를 웃돌았는데요. <br> <br>폭염 탓에 수상 활동을 제외한 영내 야외 프로그램이 일부 중단됐습니다.<br> <br>대신 전북 14개 시군과 연계한 영외 프로그램을 늘린 건데요. <br> <br>하지만 더위에 지친 일부 참가자들이 이탈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. <br><br>취재진이 만난 한 참가자는 이미 많은 대원들이 야영장을 빠져나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부실 운영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긴급 대책에 나섰는데요. <br> <br>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현장 대기를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국방부에는 공병대 지원과 군의관 파견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잼버리 현장에 그늘막과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증설하고 병상수도 늘리라는 건데요.<br><br>하지만 우려와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"10일이나 남은 잼버리 기간을 대폭 축소하고, 즉시 야외활동을 실내로 전면 전환할 것을 검토하라"고 성명을 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공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영래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