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의 스마트폰 중독 해법?…"청소년, 하루 2시간만 써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을 막겠다면서 미성년자들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제한했던 중국이 이번에는 모바일 기기 사용 자체를 제한하겠다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효과가 있을까요?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의 한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앞에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.<br /><br />보안요원이 달려와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.<br /><br />"휴대전화 돌려줘"<br /><br />게임 중이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는 이유로 15살 난 아들이 엄마를 무차별 폭행한 겁니다.<br /><br />청소년들의 심각한 게임 중독 현실을 보여준 것이란 지적 속에서, 중국 당국이 미성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18세 미만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'미성년자 모드' 기능을 탑재해 원격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나이별로 사용 시간을 구분했는데 최대 2시간 이하, 8살 미만은 40분 이하로 제한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학부모들의 반응은 일단 나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그런 정책은 아이들이 모바일 게임 등을 하는 시간을 조절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. 그렇지 않으면 부모가 옆에서 '한시간 게임을 했으면 쉬어야 한다'고 계속 감독을 해야 합니다. 괜찮은 정책 같습니다."<br /><br />다만, 부모의 권한으로 제한을 풀 수 있는 예외 규정 등을 이용해 감시를 피할 수 있어 효과가 없을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이 한 달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한 가운데, 외신들은 "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인터넷 사용규제"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앞서 온라인 게임을 '정신적 아편'이라고 비판하며 재작년 8월부터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했습니다.<br /><br />게임 시간제한 이후 관련 기술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는 등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, 이번에도 관련 업계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인터넷 #모바일 #2시간 #사용제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