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잼버리 폭염 환자 속출…야영지 병원 연일 포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자 등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직위원회의 운영도 미숙한데요.<br /><br />뒤늦게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북 부안 새만금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새만금에는 아침부터 뙤약볕이 내리쬐고, 습도까지 높아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안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건 오늘로 8일째인데요,<br /><br />어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갔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최고 3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정말 극한의 날씨 속에 세계잼버리 대회가 치러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잼버리 야영지 내에 마련된 잼버리 병원도 밀려드는 환자들로 연일 북새통인데요,<br /><br />119구급차가 쉴 새 없이 환자를 실어 나르면서 병원도 사실상 포화상태입니다.<br /><br />스카우트 대원은 물론 의료진과 119구급대원도 지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.<br /><br />조직위는 지난 2일에만 99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환자 통계는 아직 내놓지도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잼버리를 지원하는 소방당국에는 어제 하루 306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외부 병원으로 옮겨진 25명을 포함해 261명이 이송됐고, 45명이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스카우트 대원들을 포함하면 실제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부족한 의료 인력과 열악한 화장실, 샤워실, 쉼터 등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조직위는 의료진을 추가로 투입하고, 편의시설도 부랴부랴 확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성가족부는 어제 운영 미숙과 관련해 사과했는데요,<br /><br />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준비가 아무리 했어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것만큼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저희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오늘 오전 11시 반에는 세계잼버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장관은 폭염 대책 등 운영 현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새만금 #세계_잼버리 #폭염 #온열질환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