묻지마 흉기난동 분당 서현역 현장…시민 공포·불안 가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오후 퇴근길 '묻지마 흉기' 난동으로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 분당 서현역은 아직도 공포와 불안이 가득합니다.<br /><br />백화점과 전철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어제 벌어진 흉기난동 때문인지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 20대 청년의 묻지마 흉기난동으로 무고한 시민 14명이 다친 성남 분당 서현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범행 현장 주변으로는 폴리스라인이 처져있고 경찰이 나와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AK플라자 백화점과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이 통로로 연결돼있어 평소 오가는 행인이 매우 많은 곳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어제 사건의 충격과 공포 때문인지 백화점과 전철역을 이용하는 시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범행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공포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보이는 대로 찔렀어요. 그니까 찔리는지 안 찔리는지는 모르지만, 보이는 대로 이렇게 그냥 쑤시면서 다녔어요. 보이는 대로 그냥 보이는 대로 진짜 묻지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사고 당시의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감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인데요.<br /><br />시민들 반응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어제 사고 장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.<br /><br />지역 맘카페 등에는 현장 상황을 알리는 글과 사진,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는데요.<br /><br />당시 피의자는 검은색 후드티 복장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.<br /><br />범행 장면은 고스란히 영상으로 촬영돼 SNS를 통해 확산됐고 이를 본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.<br /><br /> "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었던 사고였구나 생각을 하니까 정말 섬뜩하고 무서웠어요."<br /><br /> "인스타에도 이제 애들이 막 용의자가 둘이면 어떡하냐 말도 많이 올라오고 있고 그리고 여기 놀러 오려 했던 애들도 있었는데 저희도 마찬가지로 조심스러워요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사고로 모두 14명이 다쳤고 2명은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사건 개요와 부상자들의 상태를 알려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 오후 6시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층과 2층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 22살 최모씨가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겁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고 이 중 8명은 중상입니다.<br /><br />최씨는 범행 전 모닝 차량으로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아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번 흉기난동으로 다친 피해자 모두 14명이고 대부분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중 차량 사고 피해자 2명은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, 60대 여성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분당차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데 모두 위독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칼부림 피해자 9명은 배, 옆구리 등에 각각 자상을 입었고 이중 8명이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