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구세주 될까' LG 최원태…트레이드 뒷이야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선두 LG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최원태 선수를 점찍었습니다.<br /><br />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데려온 선발 투수, 최원태 선수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홍석준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9일 아침,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선발 등판을 준비하던 최원태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트레이드를 통해 LG로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최원태는 부랴부랴 짐을 챙겨 잠실구장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최원태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염경엽 LG 감독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구세주가 왔네. 목표는 뭐야? 우승. (LG가) 중간 (투수들)도 좋고, 타격도 갖고 있기 때문에, 너무 점수 안 주려고 하지 말고."<br /><br />트레이드 다음날,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2015년 데뷔 때부터 입었던 자주색 유니폼 대신 줄무늬 유니폼을 착용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고 시절의 유니폼과 비슷해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는 최원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LG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을 향한 마지막 조각으로 안정적인 국내 선발 투수를 필요로 하던 염경엽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고, LG의 고참 김현수는 전격 지원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(김)현수 선배님이 (야구)용품 주시고 해서 잘 던지면 계속 주신다고 해가지고, 열심히 던져서 많이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히어로즈 1차 지명 때보다 최근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최원태.<br /><br />LG의 숙원을 푸는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.<br /><br /> "야구하면서 주목을 이렇게 크게 받은 게 처음인데 좀 부담도 많이 되긴 하는데, 또 그만큼 사랑 많이 받는 것 같고 해서 우승하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#최원태 #LG트윈스 #우승청부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