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에서 한국인이 사형에 처해졌습니다. <br> <br>중국은 마약사범의 경우 초범이라도 사형을 선고하는데요. <br> <br>우리 정부가 재고해달라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는 거절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연결합니다. <br><br>이윤상 특파원, 한국인 사형 집행이 9년 만이라고요? <br><br>[기자]<br> 네, 중국 정부가 마약 판매 혐의로 재판을 받은 한국인 남성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외교 채널을 통해 알려왔습니다. <br> <br> 이곳 중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사형 집행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입니다.<br> <br>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형집행을 연기하거나 재고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 이 남성은 지난 2014년 중국 광둥성에서 필로폰 5kg을 판매 용도로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 수사 과정에서 한국 마약 조직과의 관련성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중국에선 엄격한 형법에 따라 마약을 판매한 경우 최고 사형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 체포 5년 만인 2019년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던 남성은 다음 해 2심에서도 사형이 선고됐습니다. <br> <br> 중국은 2심제이기 때문에 그대로 형이 확정됐습니다. <br> <br> 이 남성에 대한 사형 집행으로 지금까지 중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한국인은 모두 7명이 됐습니다. <br> <br> 앞서 사형이 집행된 6명 중 5명은 마약 사범이었고, 나머지 1명은 살인 혐의였습니다. <br> <br> 우리 정부는 이번 사형 집행이 최근 한중관계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사형 집행 전 이 남성은 가족과 마지막 면회를 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