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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 750억 아낀 '무량판 특허 공법', 결국 부메랑으로

2023-08-04 3 Dailymotion

연 750억 아낀 '무량판 특허 공법', 결국 부메랑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 드러난 '철근 누락' 아파트 주차장에는 LH가 개발해 특허를 받은 시공법이 사용됐습니다.<br /><br />LH는 이 특허로 연 750억원 이상 공사비를 절감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.<br /><br />특허까지 받고도 시공은 부실했던 탓에 특허 공법이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4월 붕괴된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은 LH가 2017년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시공법이 사용됐습니다.<br /><br />철근과 철근 사이를 적어도 2번 이상 감거나, 나선형의 복잡한 구조로 감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버티는 힘, 즉 전단력을 강화하는 공법입니다.<br /><br />보강철근을 단단히 하면 전단력을 강화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건데, 결국, 특허 공법대로 시공하지 않아 붕괴 원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업계에선 검단 LH 아파트 주차장 기둥과 슬래브가 다른 곳과 비교해 얇은 이유로 이 특허를 적용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LH가 특허 낸 무량판 공법이 업계에서 볼 때 얇아요, 기둥이. 기둥도 얇고 슬라브도 얇아요. 여유치를 좀 덜 두고 빡빡하게 설계돼 있어서 공사비를 아낄 수 있대요."<br /><br />LH는 2017년 이후 이 특허 공법을 활용해 주차장을 지으면서 연간 75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절감했다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돈 아끼는 특허 기술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정부가 다음 주부터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건설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대형은 물론, 중소건설사들도 준공한 아파트나 공사 중인 현장의 무량판 구조를 일일이 파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는데, 일각에선 전수조사와 방식에 대한 불만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한 건설사 관계자는 "안전을 위한다는 명분은 알겠지만 현장 상황이 파악 안 된 상태에서 무조건 전수조사를 시작한 것이 불안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점검 비용 전액을 시공사가 부담해야 해 전수조사 과정에서 볼멘소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LH_특허 #무량판_특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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