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·미국 철수에 '조기 종료' 요청…잼버리 파행 기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과 미국의 스카우트 대표단이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철수 국가도 곧 나올 걸로 보이는 데다, 국제스카우트연맹의 '조기 종료' 요청까지 알려지며, 이번 대회 파행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봅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 잠시 후에 각국 대표단이 모이는 회의가 열린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잠시 후인 아침 9시부터 잼버리에 참가한 전체 대표단이 모이는 회의가 열리는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영국과 미국이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, 대회를 강행하거나 혹은 조기 중단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철수 결정이 먼저 알려진 건 이번 잼버리 최대 규모 참가국인 영국입니다.<br /><br />오늘(5일)부터 스카우트 대원 등 대표단 4,500여 명이 서울 호텔로 이동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미국 대표단도 "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"이라며 조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대표단 1천여명이 새만금 입영 전 머물렀던 평택 미군기지로 복귀해 귀국 때까지 묵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영국과 미국 대표단을 합하면 전체 참가 인원의 15% 가량이 조기 퇴소하는 셈인데,<br /><br />벨기에 등 다른 나라도 대체 숙소를 찾고 있는 걸로 알려져, 이른바 '도미노 철수' 우려는 현실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한국 측에 잼버리 기간 단축, 그러니까 조기 종료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우리 측이 폭염 문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사를 예정대로 이어가기로 결정했단 게 연맹 측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중앙 정부가 이번 잼버리 대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,<br /><br />철수를 결정한 국가들의 마음을 돌리거나, 추가 이탈을 막을 뾰족한 방안은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 상탭니다.<br /><br />외신에선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까지 언급하며, 우리 당국이 큰 타격과 당혹감을 겪을 거란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