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·미국 철수에 '조기 종료' 요청…잼버리 중단 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과 미국의 스카우트 대표단이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행사 중단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, 영국 대표단 철수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젯밤 가장 먼저 철수를 결정한 영국 대표단은 오늘 오전 일찍부터 야영장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야영장 입구인 웰컴센터 앞에는 영국 대원들을 실어나르려는 버스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잠시 후인 오전 10시부터 철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4,500여명 규모로 이번 대회 최대 참가국인 영국은 서울로 이동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미국 대표단도 "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"이라며 조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대표단 1,200여명이 새만금 입영 전 머물렀던 평택 미군기지로 복귀해 귀국 때까지 묵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영국과 미국 대표단을 합하면 전체 참가 인원의 15% 가량이 조기 퇴소하는 셈인데, 벨기에 등 다른 나라도 대체 숙소를 찾고 있는 걸로 알려지면서, '도미노 철수'는 이미 현실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제스카우트연맹도 조기 종료를 요청했다고 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젯밤 영국이 철수 결정을 밝힌 이후,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한국 측에 행사의 조기 종료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예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,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떠날 때까지 지원하는 대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이에 우리 측이 폭염 문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사를 예정대로 이어가기로 결정했단 게 연맹 측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오늘 오전 9시 시작한 각국 대표단 회의가 진행 중인데요.<br /><br />한국 측 의지대로 강행할지, 연맹의 요구대로 조기 폐막이나 축소 운영을 진행할 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앙 정부가 이번 잼버리 대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, 철수를 결정한 국가들의 마음을 돌리거나, 추가 이탈을 막을 뾰족한 방안은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 상탭니다.<br /><br />외신에선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까지 언급하며, 우리 당국이 큰 타격과 당혹감을 겪을 거란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