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년 만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 청소년 야영 대회인 잼버리가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무더위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결국 파행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최다 인원이 참가한 영국 등 일부 국가가 철수하면서 반쪽짜리 대회가 될 우려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뙤약볕이 내리쬐는 새만금 간척지. <br /> <br />그늘 하나 없이 텐트가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오전 이른 시간이지만 한여름 열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그 사이를 힘들게 오가는 스카우트 대원들. <br /> <br />결국, 대회 시작 닷새 만에 일부 철수를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맨 처음 철수를 시작한 건 영국 대표단. <br /> <br />여행용 가방을 끌고 숙영지를 벗어나 준비된 버스에 오릅니다. <br /> <br />영국 대표단은 4천500명가량인데 2~3일 안으로 모두 새만금을 떠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[박 태 훈 / 잼버리 국내 참가 학생 : 제가 외국인이었어도 나갔을 것 같아요. 너무 덥고 시설도 쾌적하지 못하고. 저라도 나가는 걸 고민했을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영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대표단도 퇴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대표단도 철수를 결정했고 일요일에 평택에 있는 미군 기지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일부 국가들도 조기 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새만금 잼버리는 10분의 1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영국에 이어 여러 국가가 속속 빠져나가면서 현장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파행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한여름 무더위에 대한 대비 미흡. <br /> <br />여기에다 화장실과 샤워시설 같은 생활에 꼭 필요한 기본적 시설도 부족해 결국, 이런 파행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,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최창행 / 새만금 세계잼버리 사무총장 : 잼버리 시설을 신속히 정비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며 폭염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물품 지급과 실내 공간 마련 등으로 참가자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스카우트를 대표하는 표어는 '준비'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표어가 무색하게 어른들의 준비 부족으로 세계 최대 청소년 국제행사인 새만금 잼버리는 반쪽짜리 대회로 남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여승구 이병우 <br />영상편집 : 오훤슬기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오태인 (otae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80518264464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