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장마 기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위 터널을 덮친 곳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정선지역인데요. <br /> <br />만 톤이 넘는 낙석과 토사가 도로를 막고 있는데, 엄청난 비용에 복구는 아직입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폭포수처럼 토사와 낙석이 쏟아집니다. <br /> <br />순식간에 도로 위 터널을 뒤덮고, 뿌연 먼지가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정선 군도 3호선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건 지난달 9일. <br /> <br />계속된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100m 높이 경사면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자치단체가 산사태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, 도로 통행을 전면 금지한 덕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장마가 끝난 뒤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집채만 한 바위와 토사가 도로를 완전히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낙석 방지용 그물은 힘없이 뜯겼고, 도로 난간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장마 기간 모두 4차례에 걸쳐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. 쏟아진 낙석에 터널이 완전히 파묻혔는데요. 복구공사는 아직 시작조차 못 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를 수시로 이용하던 주민은 일대 800여 가구. <br /> <br />읍내까지 수십 분 더 걸리는 고갯길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도세환/강원 정선군 정선읍 : 재(고개)를 또 넘어야 하니까 불편한 점이 많고, 길이 좋지 않아요. 커브 길이고 산길이고 하니까, 사고 위험도 많고 그래서 많이 불편하긴 하죠.] <br /> <br />언제쯤 길이 다시 열릴지 알 수 없는 상황, 문제는 복구 비용입니다. <br /> <br />13,000톤이 넘는 낙석과 토사를 치우고 터널을 다시 세우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200억 원 이상. <br /> <br />자치단체는 정부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승준 / 강원 정선군수 : 200억가량의 사업비가 들기 때문에 우리 (정선) 군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있어서 빨리 주민들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또 안전한 도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.] <br /> <br />경사가 워낙 급해 추가 산사태 위험도 큰 상황. <br /> <br />정선군은 일단 주변에 다리를 건설해 우회 도로를 설치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홍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80605453677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