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돈봉투 명단' 공개 여파…'신중론' 속 긴장감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21년 더불어민주당 '전당대회 돈 봉투' 의혹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속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의원 명단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.<br /><br />당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긴장감도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은 지난주 윤관석 의원의 구속 심사에서 윤 의원에게 돈 봉투를 받은 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의 실명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, 이 중 10명의 이름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.<br /><br />거명된 의원 대다수는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일례로 허종식 의원은 검찰이 돈 봉투를 받은 장소로 의심하는 외통위 회의실은 공개된 곳이며, 송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선거 대책을 논의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호 의원도 검찰이 회의에 참석한 의원을 돈 봉투 수수자로 특정 짓고 이를 언론이 보도한 것은 '검언유착'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의 금품 수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속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할 국회의원들이 되레 검은돈을 주고받고, 또한 이를 표로 몰아주는 사실상의 매표 행위에 가담했다는 것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합니다."<br /><br />이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실명이 특정된 것은 현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신중론을 취하면서도,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. 확실한 것은 민주당은 '내로남불'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더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검찰이 돈봉투 사건 외에 이재명 대표의 '백현동 개발 특혜'와 '쌍방울 대북 송금'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이 맞물려 당내 '사법 리스크' 위기감이 또다시 불거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민주당 #돈봉투 #사법리스크 #이재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