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해상드론 피격' 러, 우크라에 극초음속 미사일 보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흑해에서 군함과 유조선이 기습당하자 극초음속 미사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, 흑해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쿠피안스크의 수혈센터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, 러시아군의 유도폭탄 때문이라며 이를 '전쟁범죄'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공습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, 러시아가 '푸틴의 자존심'이라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 '킨잘'로 서남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'킨잘'과 (순항미사일) '칼리브르'를 동원한 또 다른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습니다. (항공엔진 제조사) '모토 시치'와 흐멜니츠키를 공격했습니다. 일부 미사일이 격추됐으며, 이에 우리 방공 병사들에게 감사합니다."<br /><br />이는 러시아군이 자국 해안 근방에서 군함과 유조선이 잇따라 해상드론 공습받은 데 대한 '보복성' 조치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지난 4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 인근에서 흑해함대 상륙함 '함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'를 타격해 '불능 상태'로 만들었고, 다음 날엔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근처, 케르치 해협의 러시아 유조선 SIG에 손상을 입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군함 피해의 경우, 작년 4월 흑해함대 기함, 모스크바호가 격침당한 이후 가장 심각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노보로시스크항이 주요 원유 수출항인 점을 감안하면, 러시아가 느낄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유조선 피격이 "민간을 겨냥한 야만행위"라며 앙갚음을 공언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항 6곳을 위험 지역으로 경고해, 앞으로 흑해에서 양국의 충돌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짙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군함 #유조선 #극초음속미사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