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'자원 통제'에 미국 '투자 금지'로 맞불…다시 전운 고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조만간 반도체,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과 관련해 미국 기업의 대중 투자를 금지,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희귀 광물자원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선 중국을 향한 '맞불놓기'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이 또 한 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바이든 행정부가 현지시간 8일쯤 반도체, 인공지능 등과 관련해 미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금지·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카드는 오래 전부터 예고돼온 것이지만, 중국이 희귀광물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한 직후에 현실화된다는 점에서 '치고 받기식' 전략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중국 투자 금지 및 제한 조치는 내년부터 시행되며, 신규 투자에만 적용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이와 맞물려 미 상하원도 이미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의 중국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 신고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승인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는 미국 기업들이 대상이지만 미 의회 안에서는 동맹 국가들에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이크 갤러거 의원(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)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"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가 대중국 투자에서 상응 제한을 취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이번 행정명령은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방중, 뒤이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미 등 양국 간 고위급 회담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