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잇단 ‘흉기 난동’에 놀란 가슴…곳곳서 오인 신고

2023-08-07 10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예전같으면 그냥 넘겼을 일도 '흉기 난동'으로 착각해서 신고까지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> <br>이런 오인신고에 지하철은 아수라장이 됐고, 조깅하던 중학생은 경찰에 체포당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. <br> <br>송진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방패 든 경찰들이 지하철 승강장으로 진입합니다. <br> <br>놀란 편의점 직원이 셔터를 내리자 시민들도 안으로 급하게 대피합니다. <br> <br>어제저녁 8시 36분쯤,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을 지나던 전동차 안에서 "가스 냄새가 난다", "난동범이 있다"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경찰들이 계속 달려가서 무슨 일이 났구나 그렇게 생각했거든요. 나중에는 들것 드신 분도 한두 분 정도."<br> <br>실제로 지하철 객차 안은 대피하려는 사람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사람 깔렸다고요! (사람 깔렸어요)" <br> <br>객차 사이 좁은 연결 통로로사람이 몰리자 비명이 난무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 <br>"왜? 왜? (밀지 마)" <br> <br>이 과정에서 7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흉기 난동이나 가스 누출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BTS 팬들이 전철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보던 중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고, 이때 옆 객차의 승객들이 깜짝 놀라 신고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젯밤 10시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흉기 든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용의자가 도주하면서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어졌는데 잡고 보니 운동 중이던 10대 중학생이었습니다. <br> <br>중학생은 사복 경찰이 다가오자 흉기 난동범으로 오인해 달아났던 겁니다.<br> <br>[박상희 / 인천 계양구] <br>"주변의 사람들을 계속 의식하게 돼서. 위험한 흉기를 갖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." <br><br>[박흥수 경위/서울경찰청 기동단] <br>"10건 중에 9건이 가짜고 거짓말이고 어떤 게 진짜인지 모르잖아요. 다 진짜 긴박한 신고라고 생각하고 출동을 하고 있고요." <br><br>잇단 흉기 난동에 시민과 경찰 모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. <br> <br>이런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흉악범 제압을 위한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정당방위를 적극 적용하라고 검찰에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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