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만금을 떠나 서울로…잼버리 조기 철수 결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스카우트연맹이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폭우와 폭염, 아쉬운 운영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잼버리가 태풍까지 북상한다는 소식에 결국 야영지를 떠나게 되는건데요.<br /><br />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남은 4박 5일을 보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이레째.<br /><br />스카우트 대원들은 폭염을 잊은 듯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잼버리가 초기 폭우와 계속해서 이어지는 극한 폭염에 미숙한 운영까지 견뎌 냈지만 의외의 복병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오는 9일부터 북상하는 제6호 태풍 '카눈'의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오후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새만금 야영지의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, 지난 폭우에 이미 여러차례 물에 잠긴 전력이 있다 보니 태풍이 상륙할 경우 영지 내 숙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우리 정부도 태풍 대비책으로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조기 철수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여성가족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새만금을 떠나 서울과 수도권의 숙소로 스카우트 대원들을 이동시키고, 잼버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그새 새만금에 적응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서 더 머물고 싶고 행사가 끝나는 8월 12일까지 이곳에서 끝내고 싶어요."<br /><br /> "잼버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을 떠나게 되서 아쉬워요. 하지만 여기가 너무 덥긴 해요."<br /><br />철수는 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됩니다.<br /><br />156개국 스카우트 대원, 3만6,000여명이 순차적으로 철수를 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철수에만 버스 1,000대 이상이 동원되며, 의사소통의 편의를 위해 통역요원도 배치됩니다.<br /><br />서울과 수도권에 도착해서는 각 지역 자치단체에서 준비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우리 정부는 11일 K팝 콘서트와 폐영식도 서울에서 진행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조기철수 결정으로 새만금을 떠나 서울과 수도권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