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56개국 3만6천명 대이동…잼버리, 새만금서 조기 철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 전원이 오늘(8일) 새만금을 떠나 전국 8개 지역으로 흩어집니다.<br /><br />미흡한 준비와 대처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잼버리가 태풍 북상으로 조기 철수를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북 부안 새만금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잼버리 야영지가 보이실 텐데요.<br /><br />어제까지만해도 새만금 위에 빼곡하게 들어찼던 텐트가 현재는 대부분 정리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야영지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부터는 모든 짐을 챙겨 집결지로 이동하는 대표단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새만금 주변에는 대원들이 탑승할 버스로 긴 줄이 이어지고, 주차장에도 버스 수백 대가 대기 중입니다.<br /><br />대원들의 본격적인 이동은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.<br /><br />156개국, 3만 6,000여명의 대원이 순차적으로 야영지를 빠져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각국 참가자들은 버스 1,000여대에 나눠 타고 전국 8개 지역으로 흩어집니다.<br /><br />경기가 1만8,000여명으로 가장 많고, 충남 6,000여명, 서울 3,000여명 등입니다.<br /><br />한꺼번에 대규모 이동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요.<br /><br />경찰이 대원들이 탄 버스를 안내하면서, 주요 이동 지점의 교통 관리를 도울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새만금 철수가 끝나는 시점은 오후 4시 전후로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이동하기 때문에 실제 더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새만금 잼버리는 준비 부족과 미흡한 대처, 폭염 때문으로 각종 문제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잼버리의 두 중축인 영국과 미국 대표단 5,900여명이 조기 철수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행사가 반환점을 돌면서 차츰 안정화를 찾아가던 모양새였는데요.<br /><br />결국 태풍의 위협 앞에 조기 철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새만금은 뻘밭을 메워 만든 농경지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, 비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조직위는 새만금 철수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공동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잼버리가 끝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새만금을 떠나지만 숙소 인근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오는 11일에는 폐영식을 겸한 K팝 콘서트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북 새만금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새만금 #잼버리 #스카우트 #태풍 #카눈 #조기_철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