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상수지, 불황형 흑자 뚜렷…해외 배당소득 큰 폭 늘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6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나타난 '불황형 흑자'와 배당 수입 증가 영향이었는데요.<br /><br />당초 적자를 예측했던 상반기 경상수지도 흑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6월 경상수지는 58억7,000만 달러, 두 달 연속 흑자였습니다.<br /><br />경상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석유, 반도체, 화공품을 중심으로 10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원자재값 하락에 수입이 더 크게 줄어, 전체 상품수지는 40억 달러 가까이 흑자였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불황형 흑자인 겁니다.<br /><br />한편, 기업들이 해외에서 받은 배당소득도 5월 9억 달러에서 42억3,000만 달러로 급증했는데, 해외 배당소득 이중과세를 없앤 개정 법인세법 영향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받은 투자소득, 임금 등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아간 투자소득, 임금 등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48억5,000만 달러 흑자였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, 적자가 전망됐던 상반기 경상수지는 24억4,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 1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전년 상반기, 하반기보다 축소됐으나…상반기 경상수지 적자를 예측했던 걸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…."<br /><br />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서비스수지는 26억1,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, 5월보다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은 7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, 국제 유가 흐름과 주요국 경제회복 속도, IT 경기 개선 시점 등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한국은행 #국제수지 #경상수지 #무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