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세상이 각박해지는 건 우리나라 이야기만은 아닌가 봅니다. <br> <br>미국에서 40대 남성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이웃에 사는 8살 아이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부인도 총격 사고로 잃은 아빠가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미국 시카고 외곽의 한 아파트 앞. <br> <br>경찰 통제선이 쳐 있고 경찰들이 분주히 오고 갑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5일 밤 9시 30분쯤 킥보드를 타고 놀던 여덟 살 아이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. <br> <br>범인은 이 아파트에 사는 40대 이웃 남성으로, "너무 시끄럽다"며 아이를 쏴 버린 겁니다. <br> <br>당시 아이는 집 앞에서 킥보드를 타고 있었고 다른 이웃들도 현장에 있었습니다. <br> <br>[메간 캘리 / 이웃주민] <br>"너무 슬픕니다. 여덟 살짜리가 그냥 밖에서 놀고 있었어요. 묻지마 범죄예요. 완전히." <br> <br>함께 있던 아이의 아버지가 총격범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. <br> <br>[앤드루 홈즈 / 목격자] <br>"그(아버지)는 바로 뛰어가 태클을 걸어 총격범에게 달려들었고 범인의 총이 떨어지자 범인을 때렸습니다." <br> <br>이 과정에서 총격범도 자신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신원을 공개하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. <br><br>이웃 주민들은 총격범이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시끄럽다며 소리를 지르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> <br>또, 숨진 아이의 어머니도 지난 2018년 총에 맞아 숨졌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. <br> <br>시카고에서는 지난 주말에만 27명이 총격 사고를 당했고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