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길목 전남 남해안 빗줄기 시작…긴장감 고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태풍 '카눈'의 북상으로 남해안 일대에 빗줄기가 떨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, 비가 내리고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수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,<br /><br />빗줄기가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수많은 선박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게 보이실 텐데요,<br /><br />태풍을 피해 항구로 피항한 어선들입니다.<br /><br />파도와 강풍으로 어선과 어선을 밧줄로 단단하게 고정해뒀는데요,<br /><br />지금도 어민들이 수시로 현장을 둘러보면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국동항 일대 1,500여척을 비롯해 전남에서는 모두 2만 7,000여척의 어선이 피항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뱃길도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전남 연안을 오가는 52개 항로 80여척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남 남해안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태풍이 몰고 오는 비바람이 문제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최고 300㎜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최고 30~60㎜의 물벼락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강풍도 걱정입니다.<br /><br />전남 동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기차를 탈선시키고, 약한 집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력입니다.<br /><br />올해는 특히 장마 기간에 광주와 전남에 750㎜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50년 만에 장마 기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건데요,<br /><br />장맛비로 이미 지반이 약해져 붕괴나 산사태 등도 걱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바람에 양식장 피해도 예상되는데요,<br /><br />여수에만 축구장 2,000개에 육박하는 양식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남도 등 각 지자체는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태풍 #카눈 #여수 #국동항 #피항 #산사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