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태풍이 상륙하면서 지금 부산에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<br><br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! 지금 어디에 나가있습니까?<br><br>[기자]<br>네 이곳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. <br> <br>태풍이 남해안에 다가오면서 파도가 거칠게 몰아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비바람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제가 힘을 주고 버티고 있지만 몸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. <br> <br>부산은 어젯밤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. <br> <br>간판이 떨어지거나, 철제 난간이 쓰러지는 피해 신고 34건이 잇따랐지만,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부산은 지금 태풍에 가장 근접하고 있는데, 이 시간 바닷물 높이는 간조이지만, 파도가 워낙 거세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피해를 입었던 해안가 주민들은 차수벽과 모래 주머니를 설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마린시티는 바람이 빌딩 사이를 지나며 속도가 한층 빨라지는 빌딩풍 피해도 우려됩니다. <br> <br>통제 구간도 늘었습니다. <br><br>부산도시철도 지상 구간과 부산김해경전철, 동해선 전동열차는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해운대와 송정, 광안리 등 부산 지역 모든 해수욕장엔 입수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.<br><br>해수욕장에 설치된 조형물들도 모두 철거를 마쳤습니다. <br> <br>저지대 지역 주민 263세대 430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3년 전 침수돼 인명피해가 났던 초량 지하차도 등 도로 23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, 공원과 등산로 등 101곳의 접근도 차단됐습니다. <br> <br>부산지역 모든 학교는 오늘 원격수업으로 진행됩니다. <br> <br>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면 해안과 하천 주변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부산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