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국에서 가장 먼저 태풍을 맞닥드렸던 제주도도 살펴 보겠습니다. <br> <br>태풍이 지나가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는데요. <br> <br>Q1. 조현진 기자! 지금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? <br><br>[기자]<br>네. 저는 지금 제주도 가장 동쪽인 광치기해변에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 곳은 비바람이 매우 강하게 몰아쳤는데요. <br> <br>지금은 비구름이 사라지고 다소 맑은 날씨를 보이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제 뒤로 성산 일출봉 모습도 선명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태풍 여파가 남아 너울은 여전히 다소 높게 일고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 오후까지는 비 바람이 일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당초 태풍 카눈은 오늘 새벽 2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, 두시간 뒤인 새벽 4시쯤 제주 동부 지역 140km 인근 해상을 지났습니다. <br> <br>한 때 순간 풍속도 초속 35m로 강력한 바람이 불었고 시간당 6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.<br><br>태풍이 영향권에 들었던 오늘 새벽에 촬영한 영상입니다. <br><br>빗물이 물폭탄처럼 쏟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깃발이 정신없이 나부낍니다. <br> <br>도로는 물바다가 됐고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컸습니다. <br> <br>태풍 카눈이 상륙한 경남 남해안과 진로 길목에 있는 지역들은 이 보다 더 강한 비바람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지금은 다소 낮아진 상태이지만 먼바다에서 만들어진 파도가 해안가 저지대로 몰아칠 경우 침수 피해가 잇따를 수 있습니다. <br> <br>현재 이 시각까지 태풍으로 인해 간판이나 지붕이 떨어지는 피해가 총 22건이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오전에도 바람이 이어지면서 피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하늘길과 뱃길은 오늘까지 봉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예상보다 느린 카눈이 한반도를 천천히 종단할 것으로 예상돼 항공기 등의 운항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