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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풍 '카눈' 매서운 비바람에 포항 등 경북 피해 속출

2023-08-10 0 Dailymotion

태풍 '카눈' 매서운 비바람에 포항 등 경북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포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의 중심이 경북 지역을 벗어났지만,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과 내륙 지역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세차게 몰아치던 비바람이 상당히 잦아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태풍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강한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이동하는 차량이 순간적으로 부는 바람에 휘청이면서 운행이 어려울 만큼 강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포항 일대 해안을 둘러봤는데 오후 들어 거친 파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휴가철을 맞아 개장한 칠포해수욕장에선 휴양객들을 위한 시설물들이 강한 바람에 여기저기 쓰러졌습니다.<br /><br />바다와 연결된 인근 하천도 만조기와 겹치면서 물이 급격히 불어나 지역 하천 곳곳의 수위가 오르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포항시는 대송면 칠성천과 장동천 등에 제방 범람 우려로 인근 주민에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78세대 123명이 대피소 등으로 한때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북상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까지 1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포항시 흥해읍 대련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였고, 영일만대로 비탈면이 일부 무너져 토사를 제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주에선 문무대왕면의 한 지방도로에서 제방 일부가 무너져 도로가 유실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주시는 암곡동 일부 지역 주민에게 인근 하천의 둑 유실 우려에 따라 대피 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경산 남천에선 침수된 지하차로에 승용차가 고립돼 경찰이 1명을 구조하고 차량 통제 등 안전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고령 성산면에선 공장 축대가 무너져 직원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해안가와 내륙지역 등에선 너울성 파도와 산사태 우려 등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특히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하더라도 해변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내일(11일)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, 당분간 너울성 파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때문에 해경은 연안사고 위험예보 경보를 유지하며 해안 순찰 등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태풍_카눈 #태풍피해 #침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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