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번 태풍 여파로 가장 걱정되는 점 중 하나는 좁은 지역에 무섭게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입니다. <br> <br>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예방할 방법이 있는지, 권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번 태풍은 엄청난 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강원 영동 지역 최대 600mm, 수도권, 제주 등은 최대 200mm까지 예상됩니다.<br><br>더 중요한 건 시간당 강수량입니다. <br> <br>차량이 머리 꼭대기만 남긴 채 물에 잠겼고, 지하차도는 침수돼 보트가 떠 있습니다. <br> <br>3년 전 이날 부산을 비롯한 남부 지방에 시간당 최대 80mm의 비가 쏟아지면서 지하차도가 잠겨 3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1년 시간당 10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13명이 사망했던 우면산 산사태 역시 국지성 호우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.<br> <br>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시간당 최고 100mm의 극한 호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. <br><br>[반기성 / 케이웨더 센터장] <br>"시간당 한 30mm로 한두 시간 비 오면 광화문이 물에 잠기잖아요.100mm가 오면 어떻게 되겠어요. (상하수도) 범람 침수 산사태…." <br> <br>전문가들은 피해를 줄이려면 선제 조치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. <br><br>그동안 침수나 붕괴 피해가 잦았던 반지하 거주 지역, 축대, 옹벽 인근 지역 주민들은 친척집이나 지자체가 준비한 안전지역으로 미리 대피해야 합니다. <br> <br>운전 중 국지성 호우가 내린다면 시야가 확보를 위해 전조등과 비상등을 켜고, 빗길에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앞차와 평소 2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.<br> <br>바퀴가 3분의 2 이상이 잠겼을 경우, 차량을 두고 탈출하는 게 먼저라고도 조언합니다. <br><br>평소보다 나무가 흔들리거나 기울어 있거나 분열이 일어나는 듯한 '굉음'이 들리면 산사태 전조 증상을 의심해 대피해야합니다 <br> <br>한편 기상청은 기준치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 재난 문자를 발송합니다. <br><br>인근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질 경우 재난 특보가 발령되는지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<br>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