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카눈' 1시간 뒤 강원권 상륙…300㎜ 폭우에 벌써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청지역까지 북상한 태풍 카눈은 앞으로 1시간 뒤면 강원도를 가깝게 지나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미 강원 영동지역은 3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상황이라 앞으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강원도 강릉지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강릉 경포호 인근인데 주변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호수가 범람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찰은 도로 양옆으로 순찰차를 세워놓고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보이는 곳뿐 아니라 건물 뒷쪽에 있는 상가들도 침수 피해를 입어 현재는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 1시간 뒤부터 태풍이 강원도를 가장 가깝게 지나게 되는데 벌써부터 피해가 큽니다.<br /><br />특히 이곳 강원 동해안은 벌써 300mm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속초의 경우 오늘 오후 한 시간 사이 91mm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지면서 극한호우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속초뿐 아니라 오늘 강원 영동지역 대부분이 시간당 70~80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삼척 궁촌이 387mm로 가장 많았고 속초 366mm, 강릉 335m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산지를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크고 작은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택 침수로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도로가 침수되고 토사와 낙석이 유실되는 등 피해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지금도 대피하고 있고 도로 33곳이 통제돼 우회하라는 안내 문자가 계속 전송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아직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강원지역은 잠시 후인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태풍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영동지역의 경우 내일까지 최고 250mm의 비가 예보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릉 경포호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