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이 수도권을 향해 북상하고 있지만 충청 지역엔 여전히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장마철 댐이 넘치는 등 수해가 컸던 충북 괴산으로 가보겠습니다. 나혜인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충북 괴산군 목도교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한 시간 전에도 그곳에서 태풍 소식 전해줬는데, 지금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태풍이 충청권을 지나 수도권을 향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굵은 비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보이는 목도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다리 밑 하천 수위는 오후 5시 50분에 3.82m로 정점을 찍고, 내려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도 아직 유속이 빠르고, 강가 산책로나 일부 도로는 물에 잠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까이 가면 안 되겠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괴산 지역은 지난달 장마철 집중호우로 이미 큰 피해를 본 곳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근처에 있는 괴산댐에서 43년 만에, 물이 넘치는 월류 현상이 발생해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에 아직 복구 안 된 농경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지만,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있어 계속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일단 충청 전역에 내려져 있던 태풍 경보는 오후 4시 반에 주의보로 하향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각 자치단체와 경찰·소방 등은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전 갑천 만년교 등 금강 유역 곳곳에는 홍수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부터 충청권 4개 시·도 소방본부에는 태풍 관련 신고가 3백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충남 부여군에선 쓰러진 나무에 맞은 30대가 경상을 입었고, 속리산에 불어닥친 바람에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가지가 두 개 부러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충북 영동군에선 계곡 물이 넘치면서 근처에 캠핑을 간 학생 등 50여 명이 대피했고, 토사 유출 피해나 침수 우려가 있는 주택에선 주민 수십 명이 몸을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전에 보은군 속리산면에선 주택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 주민 2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겪었던 충청북도는 이번 태풍을 앞두고 청주 묵방지하차도와 음성 마송지하차도 등을 사전 통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위험한 곳에는 가지 말고, 방송 등을 통해 기상 상황 계속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충북 괴산군에서 YTN 나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81019000871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