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광화문 연결해서는 강풍 상황을 좀 살펴보려고 하는데요. <br> <br>한때 초속 21미터가 넘는 강풍이 서울에서 불었습니다. <br> <br>이혜주 기자, 외출을 가급적 삼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?<br><br>[기자]<br>네, 저는 지금 광화문역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태풍 카눈에 의한 비바람이 마치 돌풍처럼 몰아치다 보니 우산을 쓰고 있으면 몸이 이리저리 휘둘릴 정도입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뒤 북상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에도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. <br> <br>길거리에 세워둔 입간판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오후 3시쯤 서울 중구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1.6m에 달했는데요. <br> <br>시민들도 우산을 손에 꼭 잡고 바람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. <br> <br>서울에서 오랜만에 경험하는 강풍에 시민들은 혀를 내둘렀습니다. <br> <br>[권순영 / 서울 마포구] <br>"평소보다 좀 무겁고 튼튼한 우산을 들고 나왔는데요. 그래도 우산이 바람에 흔들리고 바람이 상당히 세게 느껴집니다." <br><br>[서시현 / 세종시] <br>"주변에 현수막도 많고 간판도 많이 세워져 있는데 이게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니까 좀 떨어질 것 같아서 좀 앞을 계속 예의주시하게 되네요." <br> <br>강풍으로 인한 사고도 이어졌는데요. <br> <br>경기 포천시에서는 조립식 패널로 된 공장 지붕으로 바람에 날아갔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인근을 지나는 행인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동두천시에서도 교회 첨탑이 강풍에 쓰러지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강풍으로 인한 사고는 2차 피해까지 조심해야 하는 데요. <br> <br>거리의 현수막을 접어서 묶어 놓고, 야외 천막도 날아가지 않게 모래주머니 등으로 묶어둔 모습입니다. <br> <br>카눈으로 인한 비바람은 내일 오후가 돼서야 완전히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광화문에서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조승현 박연수 <br>영상편집 김지향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