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태풍 카눈 특집 뉴스에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. <br> <br>조마조마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.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. <br> <br>카눈의 위력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한반도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닙니다. <br> <br>이 시각 가장 비상인 곳은 강원 영동 지역입니다. <br> <br>한반도를 같이 관통해도 서쪽보다 동쪽에 더 큰 비를 뿌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시간당 90mm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강릉 주문진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 <br>Q. 강경모 기자, 비가 많이 오나요?<br><br>[기자]<br>네, 강릉 주문진항입니다. <br> <br>이곳 동해안 지역은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진입했는데요. <br> <br>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배들은 꽁꽁 묶여 있습니다. <br> <br>비바람이 점점 강해지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태풍 여파로 한때 속초와 고성 등애선 시간당 90mm가 넘는 거센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침수 피해가 심각한 주문진 시장 인근 마을을 둘러봤는데요. <br> <br>흙탕물이 성인 무릎 높이까지 찼습니다. <br> <br>쉴새없이 물을 퍼내 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강원도는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았는데요.<br> <br>집중호우는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집중됐습니다. <br> <br>1시간 동안 속초엔 무려 91.3mm의 장대비가 쏟아졌고 고성에도 87.5mm가 내렸습니다. <br> <br>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속초에선 10가구 56명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고성군도 거진읍 주민들에게 인근 초중고교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습니다. <br> <br>설악산과 오대산, 태백산, 치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강릉 남대천과 홍천 등 둔치주차장 11곳과 도로 57곳도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카눈이 앞으로 밤 9시까지 강원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,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, <br> <br>강원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를 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내일까지 강원 동해안엔 최대 500mm 이상, 내륙에는 100~200mm의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되는데요. <br> <br>특히 강한 바람은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줄 걸로 예상돼 태풍이 빠져나갔다고 해도 안심하면 안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강릉 주문진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