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…중국행 비자발급도 간소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그동안 제한해온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이번 주말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국내에 들어올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지난 2017년 3월 사드 배치 논란을 계기로 중국이 한국행 단체여행을 금지한 지 6년 반 만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의 한 여행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이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춘천과 가평, 서울 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3박 4일 또는 4박 5일 상품입니다.<br /><br />비자만 있다면 당장 이번 주말부터 단체여행이 가능하다는 게 여행사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(가장 빠른 게 8월 12일 맞죠?) 네네, 몇 분이세요? (저 혼자요) 한 분이라면 볼게요. 이미 여행단이 꽉 찼네요."<br /><br />중국 정부가 세계 78개국에 대해 자국민의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는데, 명단에는 지난 1차와 2차에서 빠진 우리나라도 미국, 일본과 함께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3월 사드 배치를 이유로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했던 중국이 6년여 만에 빚장을 푼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한중 간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도 3년 7개월 만에 재개됩니다.<br /><br />국내 여행업계는 물론 항공, 호텔, 면세업계는 한중 간 인적 왕래가 확대되는 계기를 맞게 됐다며 크게 반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당장 9월 말 추석 연휴부터 이어지는 국경절 기간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'저가 패키지여행' 상품이 난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이 단체 해외여행을 허가한 일부 동남아시아와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는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만큼의 경기부양 효과는 나타나지 않아 '울며 겨자 먹기'란 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중국 정부가 중국 비자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했던 절차를 올해 말까지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혀, 중국행 비자 발급 절차도 다소 간소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단체관광 #사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