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'카눈'에 곳곳 물바다…사망1명·실종1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6호 태풍 '카눈'이 서울과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카눈이 훑고 간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태풍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!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태풍 '카눈'의 이동 경로를 따라, 전국 곳곳에서 피해 사례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관통한 대구 지역에선 두 건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낮 12시 30분쯤, 군위군 효령면에서 60대 남성이 하천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,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오후 1시 45분쯤, 달성군 가창면에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과 경찰은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지만, 구조 대상자를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0일) 오후 태풍 '카눈'이 강원도를 지나면서 영동 지역에도 많은 양의 비가 뿌려졌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 오후부터는 강원도 동쪽 해변을 중심으로 세찬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태풍 진로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놓인 영향입니다.<br /><br />한때 강원 고성과 속초 등에는 1시간 동안 8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어제 오후 고성군 거진읍에서 찍은 시청자 제보 영상 같이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상가 일대가 흙탕물이 가득 차오르면서 도로가 마치 하천처럼 변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속초 조양동에서 찍은 영상인데요.<br /><br />도로변 배수구에서는 물이 솟구쳐 오르고, 도로가 흙탕물로 덮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바람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집계한 태풍 상황도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 오후 11시 기준, 태풍으로 인한 대피 인원은 1만 5,400여명입니다.<br /><br />오후 6시 집계와 비교해 1천 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.<br /><br />경북이 9,800여명으로 가장 많고, 그 다음으로 경남이 2,900여명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도로 수십 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됐고, 농작물 피해도 1천 ha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교통 운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항공기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406편이 결항됐고, 여객선은 127척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.<br /><br />열차는 오늘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한국철도공사, 코레일은 오늘부터 KTX와 일반 열차를, SRT는 오늘 첫 차부터 정상 운행합니다.<br /><br />다만, 경전선과 태백선 등 일부 구간은 시설물 안전을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SRT 열차도 오늘 첫 차부터 모두 정상 운행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이 지나갔다고 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반이 약해져 있는 곳이 많은 만큼, 산사태 피해 우려가 남아있는데요.<br /><br />그제(9일) 오후 4시부터 전국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가 가장 높은 '심각'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.<br /><br />경사면에서 물이 솟구치거나,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도 나뭇가지가 흔들린다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태풍 #카눈 #태풍경로 #태풍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