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침수 피해' 고성 복구 본격화…"정부 지원 절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하루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를 본 강원 고성지역은 아침부터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지난밤 집계했던 것보다 훨씬 피해 규모가 커 고성군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는데요.<br /><br />피해 복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복구 작업은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되면서 조금씩 속도가 나고 있지만 피해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집 앞을 가득 채운 폐기물 수거와 피해 조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곳 강원 고성지역은 이번 태풍으로 최고 342.5mm의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한때 1시간 동안 70㎜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고성 거진읍 지역에는 2,200여 세대 3,900여 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산사태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모두 330여 명이 실제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고 40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현재까지 주택 450가구와 상가 150동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신속한 복구가 중요합니다,<br /><br />고성군은 우선 물에 잠겼던 도로와 산사태가 발생한 산림 등에 대한 응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주택과 상가 피해가 지난밤 집계보다 20배 가까이 늘어 지원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성군은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잠시 얘기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기존의 하수관로로는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이참에 이런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는 그런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우리 삶에도 그러한 지원을 통해서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오늘 고성지역에는 5mm 정도의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등이 우려되는 만큼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#고성 #침수 #태풍 #카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